화성시의회, 박연숙 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

화성시의회, 박연숙 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사승인 2019-07-19 15:56:18

  

화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연숙 의원이 18일 전격 탈당했다.   

박 의원은 이날 시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금의 공천제도 아래서는 지방의원이 중앙정치의 부속품에 불과하며대선 및 총선에 동원되는 선거책임자로 지역 기초의원이 되기 전 가졌던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과는 거리가 멀어 자괴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공천권을 독점하고 있는 지역위원장에게 충성하기만을 요구하는 서열화된 구조 속에서 지역의원의 존재는 존중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로 향후 전국 지방의원 공천제 폐지운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박 의원의 탈당 원인에 대한 여러가지 설이 파다하다. 그동안 화성시갑 지역구에서 오진택·김인순 경기도의원과 최청환·박연숙·김홍성 시의원을 당선시키며 지역 민심달래기와 당원 배가운동을 벌여온 김용 위원장 대신에 정세균 계보의 송옥주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이 되면서부터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김용 전 위원장이 2020년 총선 출마의지를 밝힌 것과 무소속의 최청환·박연숙 의원이 자신들의 김 전 위원장과 뜻을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배경이 깔려 있다.     

화성갑 지역을 위해 헌신했던 김 전 위원장의 퇴출에에는 같은 당 김진표 의원, 채인석 전 시장, 이원욱 의원, 오일용 전 위원장 등 이른바 정세균 계보와의 불협화음이 단초가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화성시 정치권 더불어민주당의 자중지란이 내년 총선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성=최원만 기자 cwn686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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