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는 화성 3.1운동 순국유적지에 들어서게 될 ‘화성 독립운동기념관’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건축사사무소 아이앤(대표·박노욱)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16건의 응모작 지난달 두 차례의 심사를 진행했다.
당선작은 돌, 물, 풀이라는 테마를 활용해 주변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설정하고, 모든 내부공간에 빛과 바람이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외부에서 내부로의 동선체계와 짜임새 높은 공간구성으로 화성 3.1운동 순국유적지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념관 전면에 긴 벽을 구성함으로써 그 자체만으로도 웅장한 기념비와 같은 인상을 주면서 기념공간의 의미를 더했다.
백영미 시 문화유산과장은 “당선작에 제암리 주민과 관련 전문가 의견을 담아 보다 완성도 높은 기념관을 만들 계획”이라며 “그 어느 지역보다 치열한 독립운동이 벌어진 화성시가 독립운동의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 독립운동기념관은 2020년 12월 착공해 2022년 12월 준공예정으로 공사비 14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5000㎡, 지하 1층에 전시실과 수장실, 교육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화성=최원만 기자 cwn686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