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 구독자 214만명을 기록하고 있는 ‘자이언트 펭TV’의 펭수가 국민은행에 등장했다. ‘부자가 되고 싶습니까?’ 편에서 펭수는 국민은행의 일일 은행원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부자가 되는 방법을 소개한다. 펭수가 소개한 부자가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답은 재테크의 기본으로 평가되는 ‘통장 쪼개기’다.
통장 쪼개기는 지출을 파악하고 조절하는 건전한 소비습관을 기르는 일종의 자산관리 방법이다. 급여 통장으로 들어오는 돈을 소비 목적에 맞춰 여러 통장으로 나눠 관리하는 방식이다.
통장 쪼개기의 핵심은 고정 급여를 ▲급여통장 ▲생활비통장 ▲재테크통장 ▲비상금통장으로 분산해 관리하는 것이다. 소득을 여러 통장에서 나눠 지출하면서, 지출의 규모를 파악하고 관리하기 용이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이다.
먼저 급여 통장은 계좌이체 수수료 혜택이 좋은 통장으로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 매달 급여가 들어오면 여타 통장으로 급여를 이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공과금, 통신료, 보험료 등 매월 자동이체 되는 고정 지출은 급여 통장에서 빠져나가도록 해놓아야 한다. 그래야 실질적으로 매월 사용할 수 있는 돈을 정확하게 파악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급여 통장에서 고정 지출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제 목적에 따라 여러 통장으로 분산시키면 된다.
먼저 생활비 통장에는 식비, 생활용품구입비, 문화생활비 등 변동지출을 위해 월 급여의 20~30%를 이체하면 된다. 변동지출이 30%를 넘어설 경우 현실적인 지출 수준에서 생활비 통장 규모를 잡고 점차 줄여나가는 방법도 좋다. 다만 명심해야 할 점은 당초 계획한 생활비 수준에서 지출을 하고, 이를 점차 줄이거나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살다 보면 언제 어디서 급전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한다. 병원비가 필요해 지거나 자동차 수리, 경조사 등 갑작스러운 지출을 대비해 비상금이 필요해 지는 순간이 온다. 이때를 대비해 월 급여의 2~3배 정도는 비상금 통장에 모아 두어야 한다. 매월 급여의 10% 정도를 조금씩 쌓아 비상금을 마련하면 된다.
비상금 통장은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금리가 높은 증권사의 CMA통장이나 자산운용사의 MMF통장이 적합하다. 단 CMA통장이나 MMF통장은 대부분 원금이 100% 보장되는 상품이 아닌 만큼 목돈을 보관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마지막 통장은 재테크 통장이다. 사실 돈을 빨리 모으는 방법은 먼저 일정 금액을 저축하고, 나머지 돈만 소비하는 방식이다. 다만 처음 통장 쪼개기를 시작하면 자신의 정확한 지출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무리하게 저축을 하다 포기하는 사례도 주위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에 통장 쪼개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지출 규모를 먼저 파악하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저축의 양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통장 쪼개기에 성공했다면 급여 통장에 남는 돈은 0원이 된다. 매월 자동이체를 통해 생활비통장, 재테크통장. 비상금통장으로 급여가 자동으로 쪼개지고, 각 통장에서 관리된다.
한편 이날 ‘부자가 되고 싶습니까?’ 편은 국민은행에서 촬영된 만큼 통장 쪼개기와 관련된 국민은행의 상품도 소개했다. 지난 1일 출시된 KB마이핏통장으로 이 상품은 하나의 통장을 관리 목적에 따라 기본비, 생활비, 비상금으로 분리해 관리할 수 있는 통장이다. 단 만 18세 이상, 만 38세 이하의 개인만 가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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