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토론에서 나온 결과는 6월 26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제3회 부산청소년정책세미나’에서 발표(발표:금정구청소년참여위원회 소속, 왕윤영 청소년) 되어 부산의 청소년정책을 논의하는 주요한 근거로 제시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다.
청소년 원탁토론은 △코로나19를 경험하며 힘들었던 점과 좋았던 점 △청소년들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청소년과 지역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코로나19를 경험하며 힘들었던 점과 좋았던 점에 대해 토론했다. 힘들었던 점으로는 불편한 마스크 생활, 야외 활동 감소로 인한 체력 약화, 원활하지 못한 온라인 수업 등의 의견이 나왔다.
반대로 좋았던 점은 학교에 가지 않는 것, 읽고 싶었던 책 읽기, 반려동물과 시간 보내기, 시차로 통화가 어려웠던 외국 친구와 수다 떨기, 평소 관심 있었던 사회활동 참여, 충분한 수면 등 개인 여가가 증가했으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져 평소보다 가족애를 많이 느낄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
이를 통해 금정구청소년참여위원회 소속, 왕윤영 청소년은 “그간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살기 위한 기본적인 시간이 얼마나 부족한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정청소년수련관 설수진은 "금정구 청소년들이 ‘청소년’의 관점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청소년들은 어떤 경험을 하고 느꼈는지, 그리고 이후 대안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의미 깊은 일이다."라며"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청소년이 지역사회의 주인으로 성장할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마련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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