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의 화법
인세현 기자=연기뿐 아니라 말로 세계를 사로잡았다.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서 조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린 배우 윤여정의 이야기다.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에서 어린 손주를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는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윤여정은 이 역할로 각종 해외 영화제 트로피를 휩쓸었다. 주목받은 것은 영화 속 연기만이 아니다. 작품 밖 윤여정의 말솜씨도 눈길을 끌었다. 경험이 묻어나는 통찰력에 유머를 곁들인 윤여정의 수상소감은 현지에서도 큰 화제였다. “고상한체 하는... [인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