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박기영 ‘찔러보기 인사’, 文 정부 ‘불통’ 이미지 키웠다
“꿈이 있으면 국민적 지탄을 받아도 맡을 수 있는 것이 공직인가?”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던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에 연루된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입장 표명을 듣고 들었던 의문이다. 박기영 본부장은 임명 후 자신을 둘러싼 비난의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자 10일 과학계 원로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빌어 당시 사건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다만 “꿈과 이상을 제대로 한번 실현해보고 싶은 생각에서 과기혁신본부장을 자임하게 됐다”며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기영 본부장은 과거 노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