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해결 VS 일상 유지
한성주 기자 =연차가 가장 낮은 사원이 임원에게 성희롱을 당했다. 신체 접촉이나 물리력을 사용한 추행은 없었다. 임원은 식사 자리에서 사원에게 술을 권하며 성적 수치심을 일으킬 만한 발언을 했다. 사원의 머릿속에는 여러 가지 고민이 이어진다. 사원에게 상황을 해쳐나갈 용기를 줄 ‘믿을 만한 구석’은 없다. “내가 들은 말이 성희롱이 맞나?” 사원은 자신의 귀부터 의심한다. 까마득한 상사인 임원이 어떤 의도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하려고 애쓴다. 사원을 위해주는 임원의 깊은 뜻을 파악하지 못했을 ... [한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