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531개 중소 제조업체를 상대로 자금 사정을 조사한 결과 69.0%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조사한 결과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005년엔 58.3%, 2006년엔 41.5%, 2007년 43.6%에 이어 지난해에는 43.5%의 중소기업만이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답했었다.
원인으로는 매출감소가 68.5%로 가장 많았고 판매대금 회수지연(57.8%), 원자재가격 상승(48.5%), 금융권 대출곤란(38.4%) 순으로 나타났다. 또 자금난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은 외상대금 지급지연(84.0%), 세금·공과금 연체(33.0%), 직원임금 체불(30.2%), 대출원금·이자연체(27.4%) 등이다. 설을 맞아 필요한 자금도 한 업체당 평균 2억1650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전화번호부가 전국 영세자영업자 1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8.8%가 ‘설 연휴에 귀향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귀향 포기 사유로는 ‘귀향비용이 부담스러워서(41.3%)’가 가장많았다. ‘연휴가 짧아서(31.1%)’, ‘연휴에도 영업하기 때문에(18.4%)’가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92.5%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급감했다’고 답했고 ‘평소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7.0%에 불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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