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세계 주요 지도자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의 취임이) 미국에 진정으로 위대한 순간”이라고 표현하며 오바마가 국제적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을 희망했다. 호르스트 퀼러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면서 조만간 독일을 다시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앞으로 세계를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과 적극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기후변화 대응, 국제원조와 무역, 민주주의, 인권 및 건전한 금융시스템 발전 등에서 미국과 유럽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축전을 통해 취임을 축하한 뒤 “오바마 대통령이 국가간 이해와 협력, 평화를 증진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중남미 국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미주기구(OAS)는 호세 미겔 인술사 사무총장 명의 성명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와 중남미 국가들이 더 많이 대화해 현안들에서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하자는 희망을 피력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세계경제 위기라는 엄청난 도전과제를 눈앞에 둔 오바마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21일 오바마 취임 연설과 관련, “세계 제1, 제2의 경제 대국이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현재 중·미 관계는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며 오바마 행정부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의해 ‘악의 축’으로 규정됐던 이란은 외무부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올바른 길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베이징=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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