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정치]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2일 “진보나 좌파라 해서 개혁이 아니다”라며 사회에 만연된 개혁대 보수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 ‘우리들의 일그러진 개혁’이란 제목의 글에서 “개혁은 말 그대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라며 “진보나 좌파나 친북이라 해서 개혁이 아니고 보수나 우파나 반북이라해서 반개혁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한나라당에도 다소 좌파적이고 친북한정권적인 성향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당내에서 누가 봐도 잘못된 일에 대해 외면하거나 심지어는 옹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개혁이 아니고 반개혁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과격노조가 진보좌파 친북이라해서 개혁세력이라 한다”며 “과격노조가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주범이라는 비판이 옳다면, 과격노조를 바로 잡는게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진보 대 보수에 대한 일방적 개념혼동에 대해서도 일침을 놓았다. 정 의원은 “진보·보수는 상대적인 개념”이라며 자본주의가 중국에서는 진보이지만 한국에서는 보수로 상징되는 것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볼 때 공산주의는 퇴조 내지 용도 폐기되고 있다”면서 “전 지구적인 관점에서 볼 때 북한의 공산주의는 수구 꼴통임에도 우스꽝스럽게도 지금 남한에서는 진보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hrefmailtoswkoh@kmib.co.kr
▶초난강이 한국 비하?…'한석규 동영상' 논란
▶"500개 50만원"…포털회원 아이디 비밀번호 마구 판매
▶日 언론 "동남아에서는 한국인으로 위장해라"
▶손예진 가슴노출…인터넷언론 합성사진 보도 '파문'
▶화성 여대생도 강호순 범행? 경찰, 여죄 추궁 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