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 아닌데?’ 김정일 위원장 뇌수술 안한듯

‘가발 아닌데?’ 김정일 위원장 뇌수술 안한듯

기사승인 2009-02-09 1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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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뇌수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고 중국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이 9일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지난달 23일 김 위원장과 면담할 당시 뇌수술을 했다는 특별한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왕 부장은 백화원 초대소에서 김 위원장과 2시간 동안 회담하고 이후 3시간 동안 오찬회동을 가졌다. 당시 김 위원장의 머리는 가발이 아닌 실제 머리였으며, 머리모양에서 수술을 했을 경우 나타날 수밖에 없는 자른 자국이 없었다. 또 오른쪽 귀 위쪽에서도 수술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김 위원장이 뇌질환으로 한때 좌반신이 마비돼 왼손이 부어 있다는 일각의 의혹과 관련해서도 왼손이 부어 있는 것 같지 않았으며, 사진에서 부은 것처럼 보인 것은 근접 촬영을 해서 그런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가 든 봉투를 두 손으로 받았고 오른손으로 왕 부장과 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또 상당히 도수가 높은 북한산 ‘맑은 술’을 꽤 많이 마셨는데도 명확히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는 등 특별히 건강에 이상이 없는 모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왕 부장이 김 위원장을 면담한 것과 관련, 중국 당국이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대해 “안색이 좋고 왼손 움직임도 문제가 없었다”고 주변국에 통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베이징=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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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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