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약탈문화재 경매에 화났다

성룡,약탈문화재 경매에 화났다

기사승인 2009-02-27 17:11:04

[쿠키 지구촌] 중화권 최고 액션 배우인 청룽(成龍·성룡)이 약탈당한 중국 청나라 유물 쥐 머리, 토끼 머리 청동상이 프랑스에서 경매된 것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청룽은 26일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누구든지 다른 나라의 국가 보물을 구매하는 자는 장물아비고 판매자는 도적”이라고 말했다고 중국의 반관영통신사 중국신문망이 27일 홍콩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청룽은 “이 사건은 13억 중국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며 “만약 경매된 유물의 가격이 몇천만 홍콩달러라면 (내가)꼭 구매해 국가에 선물하고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청룽은 지난해 말 평생 모은 전 재산 4000억원을 죽기 전에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최근에는 개인적으로 수집해 보관 중이던 명·청시대 고옥 7채와 공연무대 1세트 등 8점의 문화재를 싱가포르의 한 대학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중국 국가문물국은 원명원에서 약탈된 쥐 머리와 토끼 머리 청동상 경매의 책임은 전적으로 경매주관사인 크리스티에 있다고 비난한 뒤 크리스티의 중국 내 활동과 중국 문화재 반출에 제한을 가하겠다고 밝혔다.베이징=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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