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제8차 한불포럼의 폐회사를 통해 자신이 1766년 병인양요가 발생했던 강화도 출신임을 밝힌뒤 “당시 프랑스가 가져간 외규장각 도서 등 우리나라의 귀중한 문화재가 아직까지 반환되지 않아 한불관계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의원은 미국이 1771년 신미양요때 가져간 어재연 장군기를 지난해 한국에 영구임대 형식으로 반환한 사례를 들어 프랑스가 보관하고 있는 한국의 문화재 반환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양국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불포럼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임성준)과 프랑스국제관계연구소(소장 티에리 드 몽브리알, Thierry de Montbrial)와 공동으로 1995년 제1차 포럼이 개최된 이후 격년제 방식으로 양국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제8차 포럼은 11∼12일 파리 IFRI에서 개최됐다.
이 포럼에는 한국측 20명과 프랑스측 15명이 참가해 세계경제 위기, 녹색성장, 한-불 경제 및 문화협력, 동북아 안보 세션으로 이루어져 주요 글로벌 현안 및 양국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프랑스의 통상장관이 한-EU FTA 타결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13일 “12일(현지시간) 포럼에 참석한 안(Anne)-마리(Marie)-이드락(Idrac) 프랑스 통상담당 국무장관이 한-EU FTA 타결 전망에 대해 ‘신발을 신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매우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지난달 최종타결이 무산되긴 했지만, 한-EU FTA체결 자체는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프랑스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이드락 장관이 시사한 것처럼 한-EU FTA체결이 임박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인천=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