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NK는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화폐개혁 직전 북한 시장에서 쌀 1㎏은 2000원에 거래됐기 때문에 당시 50만원이 있으면 쌀 250㎏을 살 수 있었다”며 “현재 쌀 1㎏은 1000원으로 50만원을 저금했다가 5000원을 돌려받으면 쌀 5㎏밖에 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화폐개혁 이후 개인보유 자산 감소로 주민생활이 어려워지자 생활고 해소차원에서 취해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은 지난해 11월말 화폐개혁을 하면서 세대당 15만원 한도 내에서 신권을 교환해주고 구권을 예금하도록 했다. 하지만 1992년 4차 화폐개혁 때 당국이 주민들의 예금을 몰수했던 일이 있어 실제 저축에 참여한 주민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