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다보니 인터넷에는 허리통증이나 어깨결림을 완화시켜줄 다양한 스트레칭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평소 허리나 목이 약한 사람이 이것을 무리하게 따라했다가 도리어 병을 얻는 수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고 척추가 약한 사람이 자세 교정이나 척추강화를 위한 스트레칭을 무리하게 따라하면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며 “자신의 신체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동작을 시행하면 갑자기 척추에 부담이 증가해 디스크가 탈출되거나 파열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만약 목이 뻐근하고 거북목처럼 변형되었다면 전문의를 찾아 엑스레이 검사 등을 통해 일자목 정도를 정확히 진단받은 후 그에 맞는 교정치료와 함께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평소 허리가 약해 자주 허리를 삐끗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특히 평소 운동량이 거의 없어 근력이 약한 경우라면 더욱 탈이 나기 쉽기 때문에 척추를 강화시킨다거나 변형된 척추를 교정시킨다는 스트레칭을 무분별하게 따라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드로인 운동, 척추심부근육 강화시켜 허리 통증 완화
운동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평상시에 할 수 있는 드로인(Draw in)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드로인 운동은 배를 집어넣는다는 느낌으로 힘을 주고 그 상태를 약 30초간 유지하면 된다. 이때 등은 곧게 펴고 어깨 힘은 빼야 한다. 등이 굽어 있으면 배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으면 근육이 뭉쳐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동작 시 숨은 멈추지 않고 얕고 부드럽게 계속 호흡을 하면서 운동을 지속하되 어깨가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도일 병원장은 “의식적으로 배에 힘을 주는 동작을 반복하면 복근에 힘이 생긴다”며 “드로인 운동은 척추 주변에서 척추를 지탱해주는 척추심부근육을 강화시켜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