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수단별 귀성길을 대하는 바른 자세

교통수단별 귀성길을 대하는 바른 자세

기사승인 2013-09-13 17: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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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타향살이로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에게 명절은 그리운 가족을 만나 ‘힐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5시간 이상 되는 교통체증은 고향에 도착하기도 전에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다.

정체현상이 심해질수록 자가용이나 기차, 버스에서 앉거나 서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이때 우리의 목과 허리를 비롯한 관절·척추건강에 이상이 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귀성길을 대하는 바른 자세: 승용차

귀성 교통수단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가용이다. 처음 운전을 시작하는 초보 운전자라면 설렘과 두려움에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긴장한 상태로 운전을 하지만 베테랑 운전자가 되면 점점 시트에 기댄 자세로 운전을 하기 쉽다.

엉덩이를 앞으로 지나치게 뺀 삐딱한 자세로 운전을 하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 무릎 관절에도 무리를 준다. 바르지 못한 앉은 자세는 서있을 때 보다 허리에 체중의 1.5배 이상 부담과 피로가 가해진다.

따라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틈틈이 스트레칭을 시행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운전을 할 때엔 엉덩이는 뒤로 바짝 밀착 시키고 운전대와의 거리는 발로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의 자세가 바람직하다.

◇귀성길을 대하는 바른 자세: 고속버스

고향에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 경우 중간에 한번 휴게소를 들리는 시간을 제외하고 움직임이 단순해지고 장시간 좌석에 앉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척추에 피로감이 쌓이는 척추피로증후군이 발생하기 쉽다.

척추피로증후군이란 좌석에 오랫동안 움직임 없이 앉아 있을 때 통증과 피로감이 생기는 증상으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좌석에 앉을 때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허리를 펴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수면 시 뒷좌석 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의자를 편히 젖히기 망설여지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목을 푹 숙이고 자는 자세를 취하기 쉬운데 이는 목 건강에 상당히 위협적이다.

목은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약간만 기울어져도 머리 무게의 5배 이상의 하중을 고스란히 받게 된다.

이충현 강서힘찬병원 과장은 “고개를 숙이고 조는 자세만으로도 목에 쉽게 무리가 가게 되고, 갑자기 급정차로 고개가 젖혀지는 등의 충격을 받을 경우에는 목 디스크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수면 자세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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