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조앤 리우(Joanne Liu)박사 제네바 현지시간으로 어제(1일)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의 신임 국제회장으로 취임했다.
리우 박사는 “활동 상황이 시시각각 변화함에 따라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시리아와 같은 분쟁지역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의료 지원을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환자와 활동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지 등이 큰 과제”라며 “이러한 문제를 마주할 때는 환자의 니즈를 중심에 둘 것”이라고 취임일성을 밝혔다.
리우 박사는 지난 1996년 모리타니에서 말리 난민 지원 활동을 시작으로 국경없는의사회와 인연을 맺었다. 그 후, 인도네시아에서 쓰나미 이후 지원 활동, 아이티 지진과 콜레라 대응 지원 활동, 케냐의 소말리아 난민 지원 활동 등에 참여했으며 팔레스타인,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및 수단의 다르푸르주를 포함한 여러 분쟁지역에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리우 박사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성폭력 생존자들을 위한 광범위 치료 프로그램 개설에도 참여했으며, 300명의 전문 의료진을 150개의 오지 지역의 국경없는의사회 의사와 연결할 수 있는 원격진료(telemedicine) 프로젝트 개발에도 기여했다.
한편 제롬 오브라이트 국제 사무총장은 3년간의 임기를 마친 우니 카루나카라 전 국제회장에 대해 “소말리아 활동 철수와 같은 어려운 시기에도 국경없는의사회를 널리 알리고 대표해왔다”며 “특히 현장 스태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각국 정부 관계자 및 지식인들과 끝없이 논의하며 의료 구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지원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중심을 둔 정책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