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할 결과 최근 3년간 국내병원에 신고한 에이즈 환자 총 1860명 가운데 국립병원, 공립병원, 시립병원 군병원 등 국공립의료기관에 신고한 에이즈환자는 74명으로 전체의 4%에 불과하다고 14일 밝혔다.
‘에이즈’는 질병의 특성상 주로 보건의료의 취약계층, 저소득계층에서 발병한다. 이에 관련해 문정림 의원은 “국공립의료기관은 민간이 기피하는 비수익 필수 의료서비스와 감염병 관리 등 지역주민 의료안전망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특히 에이즈는 국가정책 수립과도 관련 있는 질환으로서 국공립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질병”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역별 HIV 신고 및 보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1,121명, 경기 449명, 부산 210명, 인천 139명 등의 순으로 환자가 많았으며 서울, 인천, 경기 등의 에이즈 신고 환자수가 전체의 67.6%를 차지해 수도권 지역 에이즈 관리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