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와 오 전 장관 모두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에 승리하기 위해선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방법과 시기에 대해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오 전 장관은 1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20년 부산 독점지배를 끊기 위해서는 ‘통 큰 연대’를 통한 시민대연합이 필요하다”며 “부산시장 후보는 단순한 야권 단일화보다는 무소속의 ‘범시민 후보 단일화’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전 장관의 제안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취지에는 적극 공감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특히 김 후보는 무소속을 지향하는 오 전 장관의 단일화 방침에 동의하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단일화 논의 시기와 관련해서도 오 전 장관 측은 “당장이라도 괜찮다”는 입장이지만 김 후보 측은 “시너지 효과를 위해 단일화를 가능한 한 늦추는 것이 좋다”며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다.
김 후보는 오 전 장관에 비해 뒤쳐져 있는 지지율을 올린 뒤 단일화 협상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에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합류했다. 문재인 의원과 손 전 지사는 김 후보가 이날 발표한 부산혁신 선거대책위원회의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한편 새정치연합의 경남도지사 후보로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선출됐다. 김 본부장은 권리당원 대상 자동응답전화(ARS) 투표에서 1092표(76.1%)를 얻어 343표(23.9%)에 그친 정영훈 변호사를 눌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