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형이 많이 힘들다” 김준현 지지 연설에 눈물

김준호, “형이 많이 힘들다” 김준현 지지 연설에 눈물

기사승인 2014-12-27 23:20:55

개그맨 김준호가 눈시울을 붉혔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27일 ‘2014 K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개그맨 김준현은 대상후보에 오른 김준호 지지연설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존경하는 선배이자 친한 형이자 사장님이었던 영원한 보스 김준호”라고 말문을 열며 “김준호씨는 카메라가 없는 순간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본능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이다. 4년 전인가, 개그 짜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오늘도 재미있게 짜야지’라며 회의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많이 배울 점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 사람이 그냥 이 자리에 있는 게 아니구나 생각했다. 자신의 힘든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려고 하는데 그 모습이 참 짠하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아시다시피 준호 형이 많이 힘들다. 아주 힘든 일이 있으면서도 대한민국 국민들 웃기려고 정말 노력하는 사람이다. 사람을 웃긴다는 게 굉장히 힘든 일인데 전혀 내색하지 않고 웃음을 주려고 한다. 우리 모두 똘똘 뭉쳐서 지금 힘든 일을 이겨내려고 한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준호는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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