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리(34)가 연기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30일 ‘2014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유리는 “감사하다. 사실 배우는 캐스팅이 돼야 그 역할에 출연할 수 있고 선택을 해주셔야 연기를 할 수 있는 건데 기회를 주신 백호민 감독, 김순옥 작가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낳아주신 부모님, 가족, 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 좋은 글과 좋은 연출이 있어서 가능했다. 오연서씨가 함께 하지 않았으면 연민정 역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을 것 같다. 시청자 큰 사랑도 감사하다. 사실 인기라는 게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 선배 연기자들이 있어 악역도 사랑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좋은 캐릭터로 만나 뵀으면 좋겠다. 아쉽지만 연민정을 놓아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한 해 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우리 남편, 너무나 감사하다. 힘들고 어려운데도 항상 용기 잃지 않게 함께 해줘 고맙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조연인데도 불구하고 큰 상 주신 MBC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유리는 2001년 KBS 드라마 ‘학교4’로 데뷔해 ‘명성황후’ ‘러빙 유’ ‘부모님 전상서’ ‘사랑과 야망’ ‘엄마가 뿔났다’ ‘반짝반짝 빛나는’ ‘노란 복수초’ 등에 출연했다. 지난 10월 종영한 왔다 장보리에서 연민정 역을 맡아 열연했다.
2014 MBC 연기대상은 신동엽, 최수영의 사회로 진행됐다. 대상 후보는 ‘마마’의 송윤아,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 오연서가 이름을 올렸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