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공영방송 NHK는 24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원자로 건물 주위를 통과하는 한 배수로에서 작년 4월 방사성 물질 농도를 관측하기 시작한 이후 비가 올 때 마다 타 배수로보다 높은 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배수로는 후쿠시마 제1원전 전용 항구 바깥 바다와 연결돼 있으며 결국, 도쿄전력이 오염수의 해양 유출 가능성을 확인하고도 유출을 막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문제를 공표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문제의 배수로와 연결돼 있는 2호기 원자로 건물 옥상에서 최근 측정한 결과 방사성 물질이 ℓ당 수만 베크렐(㏃)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22일, 다른 배수로에서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 농도(최대치)가 평소의 약 70배 수준인 ℓ당 7천230 베크렐로 측정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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