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매된 어린이들은 세네갈로 보내져 거리에서 구걸 행위를 강요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니비사우 경찰과 이민국 직원들은 지난 6일 수도 비사우에서 북동쪽으로 200㎞ 떨어진 세네갈 국경 근처에서 5살부터 15살 사이 어린이들을 구출했다.
한 이민국 경찰관은 “인신매매는 종종 부모와 짜고 발생한다. 그런 경우 부모들은 대개 아이들이 코란 읽기대회에 가는 중이라며 아이들을 가게 해달라고 우리를 설득하려 든다”며 “그러나 어린이들의 숫자가 많은 경우 우리는 인신매매로 의심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어린이들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두 명의 남자를 체포했지만 다른 두 명은 도망갔다고 말했다.
어린이 밀매에 대항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한 지역 NGO 단체 대표는 “이것은 틀림없이 코란 학교로 가는 어린이 인신매매”라고 말했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10만 명 정도의 ‘탈리베스’(거리의 아이들)가 세네갈과 감비아 거리에서 강제로 구걸에 나서고 있다고 추정했다.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