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모가디슈 호텔서 차량폭탄 테러…중국인 포함 10여명 사망

소말리아 모가디슈 호텔서 차량폭탄 테러…중국인 포함 10여명 사망

기사승인 2015-07-27 14:46:58
ⓒAFP BBNews=News1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고급호텔을 겨냥한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중국인 1명을 포함해 10여 명이 사망했다.

27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모가디슈의 자지라 팰리스 호텔에 삼엄한 경비를 뚫고 폭탄을 실은 차량이 돌진했다.

목격자인 이 지역 주민 압디하킴 아인테는 “엄청난 폭발로 인근 주택 창문이 모두 부서졌다”며 “과거 몇 차례 이슬람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은 호텔이 이번 폭발로 산산조각이 났다”고 전했다.

이날 공격으로 인한 정확한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호텔에는 중국과 카타르대사관이 입주해 있어 중국인도 1명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소말리아주재 중국 대사관을 인용해 이날 공격으로 중국인 무장 경비 1명이 숨지고, 또다른 중국인 3명이 다쳤으며 대사관 건물이 일부 훼손됐다고 밝혔다.

공격 이후 알샤바브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하고 나섰다.

알샤바브는 성명에서 “이 공격은 수십명의 민간인이 아프리카연합(AU) 소속 에티오피아군에 숨진 데 대한 보복”이라며 “이 호텔이 ‘서구’ 대사관이 있는 곳이어서”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알샤바브는 과거에도 이 호텔을 겨냥해 유사한 테러를 저지른 바 있다.

특히 이번 공격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케냐와 에티오피아를 잇따라 방문해 알샤바브 등 테러세력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나왔다.

자국인 사망사실이 알려지자 중국은 즉각 테러 행위를 강력 규탄했으며, 백악관도 성명을 통해 테러를 비난하고 희생자를 애도했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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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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