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6월 이틀에 걸쳐 캄보디아 바벳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상장업체 사주 오모(54)씨에게 600만 달러(약 71억원) 상당의 도박자금과 카지노 칩을 제공해 한 판에 최고 7만 달러인 ‘바카라 도박’을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등포 중앙파’ 고문인 정씨는 브로커 문모(52·구속기소)씨 등과 공모해 캄보디아 호텔 카지노에서 고액 외상 원정도박자를 유치해 각종 편의를 제공하며 도박을 알선하고 판돈 중 수수료를 챙겼다.
앞서 검찰은 동남아 일대에서 원정도박을 한 오씨 등 기업인과 현지 도박장을 운영한 조직폭력배 등을 재판에 넘기고, 이달 초에는 폭력조직 영산포파 출신 알선책 전모(52)씨를 구속기소한 바 있다.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