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 학교 여학생 12명이 압사하고 부상한 여학생 30여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에나와트 나위드 타하르 교육청장은 “학생들이 학교 건물에서 빠져나가기 위해서 한꺼번에 몰려들었다"며 "미성년자인 학생 12명이 숨졌고 35명은 부상했다"고 말했다.
진원의 깊이가 212.5㎞로 비교적 깊은 편이었지만, 7.5 규모강진의 위력은 컸다.
이날 아프간-파키스탄 접경 지역인 아프간 북부 힌두쿠시 산악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아프간, 파키스탄, 인도 등 3개국에 걸친 여러 지역이 아수라장이 됐다.
아프가니스탄과 인도에서도 강한 진동으로 건물이 거칠게 휘청거렸고 1분이상 강하게 이어지는 진동으로 공포에 빠진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학교와 주택 등 건물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나면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으며 전기와 전화가 끊겼다.
파키스탄에서는 카이베르 파크툰크 지역에서 주택이 붕괴돼 최소 5명이 숨졌으며 100명 이상 부상했다.
페샤와르에서는 건물 한 채가 통째로 붕괴했다.
이 지역 레이디 리딩 병원에는 부상자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이 병원 대변인 사예드 자밀 샤흐는 "부상자 50명을 받고 그 이상을 이송했다"며 "건물이 무너져내린 탓에 부상자들은 여러 군데 상처가 심하다"고 전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