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프로덕트 매니저인 에릭 쳉은 지난 5일 허핑턴포스트 ‘블로그’에 지난 9월 다녀온 평행 여행기와 사진을 기고하면서 “평양에 산다는 것은 헝거게임 속 ‘캐피톨’에 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캐피톨은 헝거게임 속 독재국가 ‘판엠’의 13개 구역 가운데 수도에 해당하는 곳으로 권력과 부를 가진 소수만 거주가 허용된다.
그는 “당신이 평양에 산다면 북한의 상위 1%에 속한다는 의미”라며 “(평양 주민들은) 국가에 대한 충성과 봉사의 대가로 고층 아파트를 제공받으며 누텔라나 오레오, 앱솔루트 보드카가 진열된 상점에서 물건을 살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평양 공항에 내리자마자 북한 정부 측 경호원이 따라붙어 감시하기 시작했으며, 공항에서부터 길거리 교차로, 지하철역 등 온통 ‘친애하는 지도자’나 공산당과 관련한 선전물이 붙어있다”고 설명했다.
쳉은 “북한 여행객들은 반드시 전체 인원이 함께 움직여야 하고, 군인이나 군사 관련 장소는 물론 공사 현장이나 인부도 촬영해서는 안 되며, ‘친애하는 지도자’의 사진을 구기지 않고 지도자 동상 앞에서 공손한 태도를 유지하는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소개했다.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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