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손목에 피를 흘린 채 침대 옆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아들은 침대에 누운 채 숨져 있었다.
경찰은 A씨 옆에서 흉기가 발견됐고 아들 목에서는 졸린 흔적이 나온 것으로 미뤄 A씨는 과다출혈로, 아들은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시신상태와 CCTV 화면 분석 결과 지난 9일 오전 A씨가 아들을 숨지게 하고 나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경남 거제에 있는 한 조선소 협력업체 직원인 A씨는 올해 4월 아내가 가출하는 바람에 아들 육아문제로 고민이 많았으며, A씨 부모가 손자를 키워왔는데 최근 A씨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아들을 봐줄 사람이 없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어 A씨가 아들을 숨지게 하고 나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개연성에 무게를 두고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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