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쿠키뉴스] 최석환 기자 =13일 김한근 강릉시장이 최근 있던 폭언 논란에 “송구하다, 질책 강도 셌던 것도 사실이다”며 입장을 표명했다.
최근 김 시장은 회의에 참석하거나 결재를 받으러 온 공무원들에게 '얼마 받아먹었어요?', '영혼이 없다', '남대천(강릉의 하천 이름)에 가서 뛰어내려'라는 등 폭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김 시장은 이날 오전에 있던 시 주요현안 관련 브리핑 자리를 빌려 “폭언문제로 송구하다, 시장으로서 쑥스러운 일이다”며 “결제 과정에서 질책을 했고 질책 강도 쎈 것도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남대천에 가서 뛰어내려”라고 말한 것에 대해 “담당 계장이 문화도시 관련 계획안을 가져왔는데 공모 사업에 딱 떨어지기 좋은 포맷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궁도장 이전 문제에 대해 사전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며 담당 국장에게 대규모 손해가 나면 사표 내야 한다고 질책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익명성을 보장할 테니 노조 통해 시장 사과를 요구하면 미안한 마음을 전할 용이가 있다”며 “시민을 위해 일하는 입장에서 수양을 더 닦아야 되겠지만 일하는 과정으로 너그럽게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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