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락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 창녕군수 보궐선거 경험을 살려 확대의장단과 동료 의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내년 총선 승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험지인 창원성산, 김해, 양산, 거제의 압승을 이끌어야 할 막중한 책임과 의무가 있는 자리"라며 "의정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상락 신임 원내대표의 임기는 7월1일부터 1년간이며 앞으로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을 새로 구성할 계획이다.
◆박승엽 창원시의원, "창원시 보조금 관리 취약, 특별감사 필요"
창원시 보조금 관리가 취약하고 특별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승엽 창원시의원(국민의힘, 봉암․양덕1․양덕2․합성2․구암1․구암2)은 22일 열린 제125회 창원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지난 4년간 창원시의 채무가 2000억원 증가했다"며 "원인 중의 하나로 보조금 지출의 확대와 관리 취약"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4년간 지방보조금 지출은 약 1000억원 증가했고 지방보조금의 특징상 계속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창원시 재정에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보조금을 지급할 당시, 도의원이 대표로 된 단체에 4년간 보조금이 지급된 사실이 밝혀졌다"며 "공직자의 이해충돌에 대한 문제가 없었는지 등 특별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보조금 사업자 선정에 있어 협약 방식의 문제점 및 내부지출을 통한 페이퍼컴퍼니, 시장가격 교란, 가격 부풀리기 문제 등도 함께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남표 창원시장은 "타 특례시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낮고 보조금 증가가 창원시 재정에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며 "보조금 관련 전반적 실태조사와 함께 재정에 대한 효율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정 창원시의원, 창원시장 후쿠시마 오염수 입장 유보 질타
박해정 창원시의원(더불어민주당, 반송·용지동)은 23일 홍남표 시장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 유보를 강하게 비판하며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제125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전날 문순규 의원이 홍 시장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자 "한 가지 사실만 가지고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또 다른 오류를 발생할 수 있다"며 유보한 사실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시장께서 어제 시정 질의 답변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지금은 중앙부처의 원자력 국장이 아니지 않는가? 전국 미더덕 출하량의 70%를 생산하고 진해만, 마산만, 신항 등 많은 해양 자원을 가지고 있는 창원시의 수장"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염수 방류로 인한 피해가 당장 눈앞에 다가왔는데도 시장이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하다"며 "시장은 싫든 좋든 지금은 정치인이다. 정치인은 시민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희망을 주지 못하면 존재의 이유가 없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정부에 국제재판소 제소를 비롯해 해양 방류를 막는 모든 방안을 적극 마련해 달라고 요구해야 된다며 홍 시장에게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했다.
박해정 의원은 수산물 생산단계에서 시행하는 방사능오염 정밀검사 항목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생산단계의 방사능 검사 장비인 통영 경남수산물안전관리센터의 감마핵종분석기는 삼중소수, 플라토늄 등 알파와 베타 방사능의 검사는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유통단계에서 수산물 안전성 검사와 관련해 "진주에 있는 경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검체를 보내고 결과를 받는 시간이 일주일 이상 걸린다"며 "시일을 줄이는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