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30일 새벽 4시 55분 경주시 동남동 19km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과 관련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우선 이날 새벽 4시 55분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비상 1단계를 발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어 지진정보 문자발송(오전 5시), 긴급재난문자 추가발송(오전 5시29분), 중대본 상황판단회의(오전 5시 40분), 경주ㆍ포항 피해상황 확인(오전 6시), 현장상황관리관 파견(오전 7시) 등의 조치를 긴박하게 실시했다.
또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전 8시 행정안전부 중대본부장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지진 발생 현황 및 주요 조치 사항, 피해 상황, 향후 조치계획 등을 보고했다.
김 부지사는 이어 오전 9시 포항, 경주, 영천, 경산, 청도 등 5개 시군과 함께 도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여진에 대비해 상황근무 유지, 지진피해시설물 위험도 평가단 운영 등을 지시했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도 이날 아침 경주시를 찾아 지진 발생 상황을 보고 받고 현장 상황 관리에 나섰다.
이 부지사는 비상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경주에서 여진 발생과 피해 상황 등을 살피며 현장을 지휘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도 베트남 현지에서 지진 발생 상황을 보고 받고 “추가 여진 발생에 대비해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또 다시 아픈 사고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도내에서 경주 17건, 포항 22건, 경산 8건, 영천 2건, 기타 5건 등 54건의 유감신고가 접수됐으며, 지금까지 구체적인 피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