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해파리 출몰’ 비상…“쏘이면 119 신고해야”

경북 동해안 ‘해파리 출몰’ 비상…“쏘이면 119 신고해야”

기사승인 2024-08-05 16:44:55
소방대원들이 해파리를 퇴치하고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최근 포항 앞바다에서 해파리 출몰이 잇따라 휴가철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동해안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해파리의 번식과 생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경북도 통계를 보면 지난 3년간 관내 해파리 쏘임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는 총 38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19건, 2022년 15건, 2023년 4건, 올해는 지난 7월 말까지 6건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8월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포항시 북구 오도리·흥환리 해수욕장 등에서 13명이 해파리에 쏘여 병원 이송했다.

올해는 지난달 22일 오전 10시께에도 포항시 간이 해변에서 아동 2명이 해파리에 다리 등에 쏘임 사고를 당했다.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남아있는 촉수를 핀셋 또는 카드로 제거하고 얼음찜질 또는 온찜질로 상처 부위를 진정시켜야 한다.

다만 담수나 알코올로 세척 하지 말고 쏘인 부위를 문지르거나 압박하면 안 된다.

주의 사항으로는 바다에 들어갈 때는 전신 수영복을 착용하는 등 가급적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호기심에 해파리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박근오 경북소방본부장은 “해양 생태계 변화 등에 따라 출몰 패턴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출몰 지역과 시즌에 대한 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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