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이 ‘소리도 없이’ 느낀 자유로움
이준범 기자 = “너무 자유로웠어요. 대사 없는 것, 머리카락 없는 것, 메이크업 하지 않는 것.” 영화 ‘소리도 없이’에서 태인의 찌푸린 인상은 좀처럼 펴지지 않는다. 삭발한 짧은 머리에 후줄근한 티셔츠를 입고 차 안에서 침을 흘리며 자는 태인은 대체 어떤 사연을 가진 인물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는 끝까지 태인의 과거를 드러내지도, 태인의 입을 열지도 않는다. 말을 못 하는지, 안 하는지도 불분명한 이 인물을 연기한 건 배가 나올 정도로 살을 찌운 배우 유아인이다. 최근 서울 삼청로 한 카페에서 ...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