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곱씹을수록 올라오는 씁쓸함…‘보통의 가족’
한쪽은 변호사, 다른 쪽은 소아과 의사. 남부럽지 않게 고상히 살던 형제들의 삶에 균열이 생긴다. 변호사 형 재완(설경구)의 딸 혜윤(홍예지)과 의사 동생 재규(장동건)의 아들 시호(김정철)가 사람을 때려죽이는 CCTV 영상이 세간에 퍼져서다. 신념을 중시하던 재규와 어떻게 해서든 아들을 지키고 싶은 아내 연경(김희애)은 갈등하고, 딸과 자신의 커리어를 지키려는 재완과 이를 지켜보는 그의 새 아내 지수(수현)는 이성적으로 골몰한다. 진실을 마주한 이후 이들 가족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