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노인요양현장, 언제까지 '어떻게든' 버틸텐가
“어떻게든 다 살아지대요.” 한 노인요양보호사의 말이다. 그만큼 노인요양현장에서 ‘어떻게든’이 필요한 상황이 많이 찾아온다는 뜻이다. 취재차 방문했던 재가 노인요양 현장에서는 요양보호사가 어르신을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자신의 가족을 동원하고, 정해진 업무 시간으로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식사를 거르기 때문에 개인 시간을 따로 내고 있었다. 요양기관에 지원을 요청하거나, 어르신에 대한 등급책정을 다시 신청하는 방법이 있었지만, 실제 지원을 받거나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물론 노동 ... [전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