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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민중기)는 1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강 대표는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강 대표가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여러 차례 응하지 않았고, 사건 재판 기간에 국회에서 폭력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고 검찰은 주장하지만 대부분 이 사건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원심의 판단은 적절하다”고 밝혔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재판부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 “향후 민노당은 깨끗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민의 뜻을 받아 선거문화를 일궈내는 데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4월 총선기간에 비당원 등이 참석한 필승결의대회를 개최한 혐의(사전선거운동)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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