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합의한 것 맞다”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합의한 것 맞다”

기사승인 2009-04-30 17:32:01
[쿠키 사회]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은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와 관련해 국토해양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인천시와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가좌IC 현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합의했다는 국토부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상은 의원은 “이번 합의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상호 상생(win-win)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인천시 도시재생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으로 인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하던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문제는 최근 인천시의 발표를 통해 국토부와 인천시가 서인천IC∼가좌IC구간을 지하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천시의 발표와는 달리 국토부가 이를 부인했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이에 대한 진위논란이 불거졌다.

인천시가 합의서에 서명해 국토부에 통보했지만, 국토부는 아직까지 이에 서명하지 않은 상태여서 이와 같은 논란이 빚어졌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감사원의 중재에 따라 국토부가 서인천IC∼가좌IC 구간 지하화 등을 인천시에 제안했고, 이를 인천시가 수용했기 때문에 사실상 합의에 도달한 것이 맞다”면서 “국토부의 이러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의원은 “최종 합의서 체결이라는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인천시가 이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성급했다”면서 “최종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상호 신중하고 원활한 진행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이어 “최종 합의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토부도 이르면 다음주쯤 합의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한편 국토부와 인천시가 잠정합의한 주요내용은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가좌IC(4.5㎞) 현 구간을 지하화해 고속도로 기능을 유지하고, 지상부 도로는 인천시 도시재생사업 등과 연계해 시가지도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경인고속도로 시점부 중 나머지 인천항∼가좌IC 구간(약 5.9㎞)은 현재와 같이 지상 고속도로로 운영된다.

또한 지하고속도로의 설치는 인천도시철도2호선과 동시 시공하며, 이 공사기간 동안 고속도로 기능유지를 위해 교통우회 등의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지하고속도로 설치비용을 포함한 관련 민원과 소요 사업비는 사업시행 주체인 인천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인천IC∼가좌IC 구간을 지하화하는데 드는 비용을 약 35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비용을 추산 중에 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경인고속도로의 상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좁은 차로(1차선)로 인해 정체를 유발하고 있는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와 부평IC를 2차로로 확장해줄 것을 정부에 제안했으며, 국토해양부로부터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박의원측은 또 경인고속도로 서울방향 신월동 구간의 극심한 상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이 구간을 지하화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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