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무부시장 檢 소환조사

서울시 정무부시장 檢 소환조사

기사승인 2009-06-02 22: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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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상철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소환조사했다.

이 부시장은 조선일보 편집국장과 월간조선 사장,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해 5월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됐다. 검찰은 이 부시장을 상대로 박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게 된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추궁했으며, 이 부시장은 대체로 혐의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김형두 영장전담판사는 박 전 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조세포탈 등)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실시했다.

검찰은 증거인멸 등의 이유를 내세워 구속수사 필요성을 강조했고, 천 회장은 이를 강하게 반박하며 치열한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통상 2시간이면 마무리되는 실질심사가 천 회장의 경우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휴정 1시간을 제외하고 모두 6시간 동안 이어졌다. 천 회장은 실질심사 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할 수 없다. 구체적인 내용은 재판장에게 이야기했다”고만 답했다.

천 회장은 태광실업 세무조사 무마와 관련, 박 전 회장으로부터 7억여원의 금전적 이득을 얻고 자녀에게 주식을 편법증여하는 과정에서 100억원대의 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

▶뭔데 그래◀ 서울광장 봉쇄 적절한가

이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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