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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영화 ‘배트맨’에 나오는 악의 도시 고담시의 배경으로 지목될 만큼 한 때 회색빌딩과 공장들이 밀집한 우울한 도시였던 미국 중부도시 시카고는 현재 녹색도시로 탈바꿈했다. 도시 곳곳에 조성된 570여개에 달하는 공원 덕분이다. 특히 도심 한 가운데 조각공원과 식물원, 분수대 등을 갖춘 밀레니엄 공원은 매년 40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모은다.
바다를 메워 2020년까지 5340만㎡(1615만평) 규모의 거대한 도시로 조성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도 시카고 못지 않은 ‘공원의 천국’으로 만들어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994년 매립공사를 시작해 최근 주요 시설이 속속 완공되면서 도시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송도국제도시는 2009년 현재 근린공원 8곳, 어린이공원 9곳 등 146만㎡ 규모의 공원이 조성돼 있다.
특히 오는 7월말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지구인 국제업무단지 내 약 40만㎡(12만평) 크기의 중앙공원이 완성된다. 첨단업무지구와 주거단지 한가운데 조성되는 중앙공원은 연장 1.8㎞, 최대 폭 110m 에 이르는 거대한 수로가 만들어진다.
인천 앞바다의 바닷물을 끌어오게 될 이 수로는 타 공원의 소규모 조경용 수로와는 달리 수로 내 수상택시를 운영할 계획이어서 실질적인 교통수단도 갖고 관광코스로도 이용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0년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현재 146만㎡보다 약 10배 가량 많은 총1401만㎡의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뿐만 아니라 현재 송도국제도시 내 약 24만㎡ 조성돼 있는 녹지도 197만㎡로 늘릴 예정이다.
공원 조성이 완공되는 2020년 송도국제도시 내 공원 및 녹지는 1600만㎡에 달해 송도국제도시 전체 부지 5340만㎡의 29.9%에 이르게 된다. 광장, 보행자도로에 있는 녹지까지 포함하게 된다면 32.2%에 달하게 돼 분당 19.4%, 일산 23.5%, 동탄 24.3%보다 월등히 높은 공원 및 녹지 비율을 갖게 된다.
송도국제도시유한개발회사(NSIC) 관계자는 24일 “최근 인천시가 실시한 ‘2025년 인천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의식조사’에서 인천시민들이 가장 거주하고 싶은 지역으로 송도국제도시가 선정됐다”면서 “중앙공원이 완성되고 앞으로 더 많은 녹지가 개발되면 송도국제도시는 곧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녹색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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