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오는 13일 인사청문회를 거쳐 15일쯤 취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검찰 고위간부들의 사퇴가 줄을 잇고 있다. 법무부와 검찰은 검찰조직의 안정을 위해 천 후보자 취임 직후 신속하게 후속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천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선배인 권재진(10기) 서울고검장과 김준규(11기) 대전고검장이 3일 퇴임식을 갖고 검찰을 떠났다. 문성우(11기) 대검 차장도 14일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천 후보자가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장을 포함하면 최소 4개의 고검장급 자리가 비게 된다. 명동성(10기) 법무연수원장, 문효남 부산고검장, 신상규(이상 11기) 광주고검장 등 천 후보자의 다른 연수원 선배들도 조만간 사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대 7개의 고검장급 자리가 공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자리 중 초미의 관심사는 대검 중수부 폐지 논의로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누가 임명되느냐다. 서울중앙지검장은 대검 중수부장과 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과 함께 검찰 내 4대 요직인 ‘빅4’로 꼽힌다. 유력한 서울중앙지검장 후보로는 한상대 검찰국장, 차동민 수원지검장, 박용석(이상 13기) 부산지검장이 거론되고 있다.
한 국장과 차 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 박 지검장은 대검 중수부장을 지내는 등 ‘빅4’를 한차례 거쳤다. 한 기수를 건너뛸 경우 노환균 대검 공안부장, 채동욱(이상 14기) 법무실장이 유력하다. 서울중앙지검장을 보좌할 1·2·3차장으로는 신경식(17기) 수원지검 1차장, 오세인 대검 공안기획관, 강찬우(이상 18기)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검사장 승진 대상자로는 김희관 서울중앙지검 2차장, 최재경 서울중앙지검 3차장, 김경수 인천지검 1차장,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 박성재(이상 17기) 서울동부지검 차장 등이 꼽힌다.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연수원 17기 출신 간부들에게 금융정보열람동의서를 제출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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