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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과학] 지금까지 발견된 것 가운데 가장 오래 전인 약 110억년 전의 초신성 폭발이 관측됐다고 우주과학전문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9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우주의 일정 영역을 여러 해 동안 촬영해 비교하는 방법으로 약 110억 광년 떨어진 거리에서 일어난 두 개의 초신성을 포착했다고 네이처지(紙) 최신호에 발표했다.
초신성은 질량이 큰 별이 내부 에너지가 소진돼 붕괴하면서 폭발하는 현상. 초신성 폭발이 일어날 때 방출된 산소보다 무거운 원소들, 예를 들어 철과 칼슘, 규소 등이 분자 구름 밀도를 높이면서 새로운 항성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번에 발견된 초신성은 Iln형에 속하는 것이다. 같은 유형 가운데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 전의 초신성은 60억년 전의 것이며 모든 유형의 초신성을 통틀어 가장 오래 전의 것은 90억년 전 것이다. 우주의 나이가 137억년으로 추정되므로 이번에 발견된 초신성은 우주 탄생 후 매우 초기에 일어난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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