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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순천향대 부천병원 직원들의 봉사활동 모임인 ‘나눔터’는 최근 소녀가장 임모양(18·경기도 부천시 거주)에게 대학 등록금을 후원했다고 6일 밝혔다.
초등학교 시절 처음 후원회를 통해 생활비를 지원 받아온 임양은 그동안 대학에 들어갈 나이로 훌쩍 성장했다.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노력한 끝에 대학에는 수시 합격했으나 정작 대학 등록금 마련이 어려워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도움의 손길이 미친 것이다.
나눔터에서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영립 교수(피부과 과장)는 “나눔터에서는 소년소녀가장이 고등학교까지 마칠 수 있도록 후원하겠다는 기존의 원칙에는 예외를 둬 이번 임양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결정했다”며 “우리가 초등학생부터 지원해 오던 학생이 이제 대학생이 되니 결실을 거둔 듯 뿌듯하다”고 후원이 이루어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장학금을 전달 받은 임양은 “그간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셨는데, 대학 등록금까지 마련해 주셔서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번에 제과제빵과에 들어가게 된만큼 열심히 배워 다음에 뵐 때는 멋진 빵을 구워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나눔터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부천의 거점병원인 점을 감안,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임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2001년도 병원 개원과 함께 교직원 간에 자생적으로 결성된 모임이다. 이후 9년이 지나면서 지금은 회원으로 가입된 교직원들이 140여명에 달한다. 부천지역 소재 사회복지관과 비인가 시설 등에서 추천받은 어린이들과 노인들의 생활비를 지원하거나 회원들이 직접 나서 청소, 목욕, 기념일 이벤트 등의 봉사를 해왔다.인천=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