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첫발병 육군 17사단 집단발병 대응체계 마련

신종플루 첫발병 육군 17사단 집단발병 대응체계 마련

기사승인 2009-08-10 15:12:01

[쿠키 사회] 육군 17사단은 군부대, 캠프, 학교 등 집단을 중심으로 신종인플루엔자의 지역사회 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본격적인 차단활동을 펼치고 잇다고 10일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외국인 출입 및 해외여행객이 많은 인천 지역의 특성과 7일부터 80일간 열리는 인천 세계도시축전 행사, 주말마다 실시하는 1000여명의 면회객 방문 등 신종 플루 발병요인이 곳곳에 산재한데다 집단생활을 하는 장병들이 신종플루에 노출될 경우 대규모 환자가 양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대는 지난달 5일 인천공항에서 신종 플루 검역지원 임무를 수행하던 장병 3명이 발병했을 때 전군에서 가장 먼저 효과적으로 신종 플루를 차단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관공서, 경찰서 등과 협조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사단은 신종 플루가 발병할 수 있는 각종 시나리오를 마련해 상황별로 대책을 점검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비상체계 마련을 위해 ‘신종플루 차단 특별 지침’을 전 부대에 하달했다.

지침은 휴가·외박 등 출타 장병에 대한 관리와 면회객, 외부인 방문시 차단 대책, 10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 예비군 훈련간 예비군 통제 대책, 군인 가족 및 군 간부들에 의한 전염 예방 대책 등을 담았다.

특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40개에 이르는 각 예하부대마다 별도의 격리 생활관을 설치하여 출타 복귀 장병은 48시간의 격리 관찰 기간 동안 이상이 없는 장병만 소속 중대로 복귀시키도록 하고, 휴가 복귀 3일전 유선 통화를 통해 의심되는 장병은 완치하고 복귀할 수 있도록 휴가 기간을 연장해 주는 등 지침을 강화했다.

사단 의무대장 서정기 소령은 “대규모 병력이 집단생활하는 군부대 특성상 집단 발병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서 신종 플루 유입을 원천 봉쇄하겠다”며 “지역 유관기관과 협조해 군부대뿐만 아니라 경찰, 학교 등 지역 사회의 감염 예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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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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