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희토류 수출쿼터 감축

중국, 내년 희토류 수출쿼터 감축

기사승인 2010-11-03 15:58:00
[쿠키 지구촌] 중국 정부가 최첨단 산업에 사용되는 전략 물자인 희토류에 대해 내년에 수출쿼터 감축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야오젠(姚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환경과 자연자원 보존을 위해 중국은 희토류 쿼터 시스템을 유지하되 수출쿼터는 내년부터 감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쿼터 감축량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정부 고위관리는 이와 관련 “중국에서는 엄격히 희토류 같은 재생할 수 없는 희귀 자원을 보호할 것”이라며 “과도하게 채굴해 환경을 파괴하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에게 희토류의 안정적인 공급을 약속했으나 쿼터 감축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이 이처럼 희토류 수출 쿼터 감축을 공식화한 것은 희토류 부존량이 갈수록 줄고 있는데다 현 추세대로 생산이 지속되면 향후 15∼20년 내에 고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서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희토류 수출량은 약 8000t으로,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만2200t과 2만8400t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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