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대차 등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조는 전날에 이어 오전 8시부터 파업을 이어가며 1공장 생산라인이 모두 중단됐다.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거쳐 파업결정에 관한 내용을 밝히고 울산공장 주간조 800여명 모두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 주간조 근로자는 전날부터 파업에 들어간 야간조 근로자와 합쳐 1공장 안에서 집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노조 집회에 합류하려는 조합원들과 출입을 막는 사측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없는 상태다.
주간조 근로자까지 파업에 가세해 이날 오전부터 1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이 완전히 멈춰섰다. 멈춰선 생산라인은 베르나와 클릭을 생산하는 의장 생산라인이다. 현재 1공장을 제외한 다른 공장에서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정상 조업이다.
현대차는 점거농성을 벌이면서 생산차질이 발생해 15일 오후 1시부터 현재까지 2365대를 생산하지 못해 모두 202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노조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비정규직 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다시 대책쟁의회의를 갖고 향후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