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올해 성지순례 기간 40만명 응급실행”

사우디 “올해 성지순례 기간 40만명 응급실행”

기사승인 2015-09-30 21:20:55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는 올해 정기 성지순례(하지) 기간 메카의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40만6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파이잘 알자흐라니 보건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이들 응급 환자 중 885명이 폭염에 탈수 증세를 보였고 607명이 일사병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단순 증세 외에도 순례객 22명이 심장 수술을 받은 것을 비롯해 카테테르 수술(가는 관을 혈관이나 체강 등에 삽입하는 수술) 환자가 668명, 신장투석 2천213명 등 중증 환자도 있었다.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와 병원이 성지순례를 위해 메카에 임시로 마련한 의료센터를 찾은 순례객도 38만6000명으로 사상 최다였다.

보건부는 11일 메카 대사원의 크레인 붕괴사고와 24일 성지순례 압사사고에서 부상한 환자 1000여명이 현재 메카 내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슬람 성지 메카에서 진행되는 정기 성지순례엔 매년 200만∼300만명의 무슬림이 한꺼번에 모인다.

사람이 과밀한 상황에서 메카의 대신전과 주변 5㎞ 거리의 미나 계곡, 아라파트 평원 등을 사흘간 오가며 야외에서 숙식해야 하는 탓에 특히 여름철 성지순례엔 노약자나 어린이는 물론 건장한 성인도 응급 치료를 받곤 한다.
min@kmib.co.kr



[쿠키영상] 헤어진 지 2년 만에 다시 마주한 커플 "왜 바람피웠니?"

[쿠키영상] 비키니 차림으로 비를 맞으며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그녀…'메탈 기어 솔리드' 콰이어트

[쿠키영상] 새끼 북극곰의 첫 걸음마!

민수미 기자 기자
min@kmib.co.kr
민수미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