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장바구니즈] 싸기만 하다고? 더 세련되고 젊어지는 홈쇼핑

[구기자의 장바구니즈] 싸기만 하다고? 더 세련되고 젊어지는 홈쇼핑

기사승인 2017-10-23 09:29:47


김민희 아나운서 ▶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와 함께 하는 시간이죠. 구기자의 장바구니즈. 오늘도 스튜디오에 구현화 기자 나와 있습니다.

구현화 기자 ▷ 안녕하세요. 우리 소비 생활에서 꼭 필요한 장바구니처럼,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알짜 정보만을 골라 전해드리는 장바구니즈의 구현화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구기자, 오늘은 어떤 내용으로 함께 할까요?

구현화 기자 ▷ 오늘은 젊어지고 있는 홈쇼핑을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최근 홈쇼핑이 급격하게 젊어지고 있는데요. 다양한 콘텐츠를 홈쇼핑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또 홈쇼핑 콘텐츠를 다른 채널에 제공하며 윈윈 전략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좀 어려운가요? 홈쇼핑이 어떻게 젊어지고 있는지, 이제부터 쉽게 알려드릴게요. 여러분의 즐거운 소비에 도움될 겁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홈쇼핑. 하면 4,50대 주부들이 집에서 편하게 쇼핑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 홈쇼핑에서 파는 상품은 2030세대들을 고려하지 않았다고들 하는데요. 이제는 달라졌다는 거죠. 오늘 구현화 기자와 함께 자세히 살펴봅니다. 구기자, 뭐가 어떻게 달라지고 젊어지고 있다는 건가요?

구현화 기자 ▷ 한 마디로, 홈쇼핑 업체들이 재미있는 방송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TV 앞을 떠나는 고객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방법인데요. 최근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하거나, 영화, 전설 등 콘셉트를 잡은 테마 방송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가 하면, B급 코드 유머가 녹아있는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잠재적 미래 고객인 2030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홈쇼핑하면 한 두 명의 쇼 호스트가 이끌어가는 방송.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요. 이제는 그러지 않는다는 건가요?

구현화 기자 ▷ 네. 더 이상 스타 쇼 호스트에 의지하지 않겠다는 거죠. 실제로 유난희, 정윤정 등 내로라하는 간판 쇼 호스트들이 물러나면서 이런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기도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스타 쇼 호스트들 위주의 고정된 방송 형식에서 벗어나, 2030 고객들이 좋아하는 콘텐츠, 취향과 코드 등을 고려해서, 뭔가 특별하고 새로운 방송을 만들고 있다는 건데요. 채널 별로, 구체적으로 알아볼게요. 

구현화 기자 ▷ 먼저 C홈쇼핑의 경우, 최근 유명 온라인 푸드 콘텐츠 제작사 두 곳과 손잡고 디지털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기로 제휴했습니다. 이 제작사들이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면 C홈쇼핑의 T커머스 채널을 통해 방영하는 형태인데요. 두 콘텐츠 제작사는 주로 20~30대에게 인기가 높은 SNS등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 공개해 오며 입소문을 끌어 왔기 때문에,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SNS나 인터넷 방송 등을 활용하게 되면, 기본적인 TV홈쇼핑 시청 고객보다 더 젊은 타깃 층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겠는데요? 

구현화 기자 ▷ 네. 그렇죠. C홈쇼핑은 모바일 비디오 콘텐츠를 이용한 홈쇼핑을 통해 비디오커머스의 가능성을 타진한 적도 있는데요. 이번에 제대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해서 또 어떤 부분에 변화를 주고 있나요? 판매하는 상품에도 변화를 주고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네. 젊은 남성들을 위한 자체 상품을 생산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인수하는 등,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요즘 세대의 취향에 맞춰, 홈쇼핑에도 젊은 고객들로 시청 층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사실 남성 고객은 TV홈쇼핑에서 다소 약세잖아요. 그런데 젊은 남성들을 타깃으로 한 홈쇼핑. 잘 될까요?

구현화 기자 ▷ 지금 상황만 보면 가능성이 보입니다. 2015년 4월 피규어 상품 판매를 처음으로 시작한 마니아 대상 방송은 젊은 고객을 새벽 2시에 TV앞으로 모으는데 성공했는데요. 일반 TV홈쇼핑 대비 남성 고객 비중이 50%로, 5배가량 높고, 주요 고객 평균 연령도 30~39세로 5세가량 낮게 나타났거든요. 

김민희 아나운서 ▶ 정말 가능성이 보이네요? 새벽 시간에 젊은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상품을 판매한 전략이 통했나 봐요.

구현화 기자 ▷ 네. 그리고 SNS에서 짧은 동영상을 많이 보는 트렌드를 반영해 만든 SNS 기반 쇼핑 영상 콘텐츠에서는, 최근 방송한 한 스터디 룸 이용권이 판매 당일 주문 금액만 1억 3000만원을 기록했고요. 또 콘텐츠 조회 수가 15만회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였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홈쇼핑이 더 이상 중년 여성들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게, 증명된 셈이네요.

구현화 기자 ▷ 네. 또 반드시 새벽 시간에만 판매하는 것도 아닙니다. 홈쇼핑 방송 황금시간대인 저녁 8시 30분. 한 홈쇼핑 채널에서 남성 의류상품을 방송하기도 했는데요. 그건 홈쇼핑 고객 중 남성들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관련 조사 결과가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네. 실제 국내 한 홈쇼핑 채널의 남성 고객 비중은 2013년 18.9%에서 올해 상반기 25%까지 확대됐습니다. 상품별로는, 남성 전용 패션의류나 스포츠 의류 구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군요. 구기자, 이렇게 남성들이 홈쇼핑 구매가 늘어난 것, 그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구현화 기자 ▷ 이런 변화는 자신을 꾸미는 것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남성들이 바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여기에 홈쇼핑 업체들이 모바일 앱을 통한 판매를 강화해 접근성을 높이면서, 남성들이 보다 쉽게 쇼핑을 할 수 있게 되기도 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아, 모바일이 있었네요. 아무래도 홈쇼핑보다는 모바일 쇼핑이 더 접근성이 높죠.

구현화 기자 ▷ 그럼요. 실제로 모바일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남성 고객은 전체 고객 중 약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홈쇼핑 업체들은 이런 변화를 반영해 남성 전용 상품의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인데요. 남성 전용 의류뿐만 아니라 피규어와 드론, RC카 등 남성 고객들의 취미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들도 더 많이 홈쇼핑에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젊어지고 있는 홈쇼핑. 이제 홈쇼핑도 한 걸음 진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또 다른 홈쇼핑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구현화 기자 ▷ G사도 온라인 쇼핑에 밝은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한 일환으로 경쟁사인 오픈마켓에 입점하는 파격을 선보였습니다. 생중계 스트리밍을 통해 G사의 TV홈쇼핑 방송을 PC뿐 아니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시청할 수 있도록 다각화한 것이죠.

김민희 아나운서 ▶ 젊은 층 고객을 잡기 위해 경쟁 쇼핑몰에 입점했다고요? 이런 사례가 있었나요?

구현화 기자 ▷ 아니요. 그동안 DMB를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채널과 모바일 홈쇼핑 포털 어플리케이션에 방송을 송출해 왔지만, 경쟁 쇼핑몰에 입점한 것은 첫 사례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사례가 파격적인 만큼, 승부수를 제대로 던진 것 같은데요. 그 외에 또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구현화 기자 ▷ G사는 지난 4월, 계열사를 통해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런칭하기도 했는데요. 픽업 서비스는 상품을 주문할 때 배송 주소 입력 대신, 원하는 지역의 G 편의점을 선택하면 상품을 받아갈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20~30대의 젊은 고객이 주로 1인 가구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렇게 편의점에서 픽업하게 되면, 홈쇼핑에서 쇼핑하기가 더 편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다른 채널과 손을 잡고 고객 확보에 나서는 전략이 앞으로도 이어질까요?

구현화 기자 ▷ 네. G사는 단순한 TV채널을 넘어 다양한 채널에서의 모객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입니다. TV홈쇼핑 간 경쟁이 심화되고 고객들의 TV 시청 행태 변화 등에 따라. 20~30대 젊은 고객층과 남성 고객층이 두터운 곳으로 판매 채널을 확장하겠다는 거죠.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앞으로도 기대를 해봐야겠네요. 업체 별로 다른 전략을 내세우며 젊은 층 공략에 힘쓰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어 또 다른 업체 상황도 살펴볼게요. 구기자, 내용 전해주세요.

구현화 기자 ▷ 또 다른 L홈쇼핑은 젊은이들이 환호하는 박막례 할머니를 호스트로 내세워 쇼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막례 할머니는 손녀가 찍어주는 영상에서 자신만의 화장법, 일상 등을 선보이며 채널 구독자 15만 명을 돌파하고, 조회 수 100만 이상을 기록한 바 있는데요. 이 쇼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박막례 할머니가 직접 쇼 호스트로 나서는 건가요? 방송 자체가 매력 있을 것 같아요.

구현화 기자 ▷ 네. 71세 할머니의 거침없는 입담, 솔직한 사용 후기로 젊은 연령층의 이목을 끌었고요. 방송이 시작된 후 2주 간 조회 수만 140만 뷰 이상을 돌파했습니다. 시청 연령대도 2030 여성 비중이 약 50%를 차지하고요. 모바일 앱을 통한 뷰티상품 2030 구매율도 전달 대비 12% 증가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건 결국 젊은 층 공략에 성공했다는 거네요. 1인 방송 스타 기용은 즐거운 콘텐츠에 열광하는 2030 고객을 잡기 위함인데, 그 전략이 제대로 통했어요. 

구현화 기자 ▷ 그렇습니다. L홈쇼핑은 지난 5월부터 박막례 할머니가 단독으로 뷰티 상품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기획해 왔고요. 이제는 뷰티 상품뿐 아니라 식품 및 리빙 상품들도 해당 쇼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최근 1인 크리에이티브, 비주류 문화가 각광 받으면서 상품 시연 영상에도 코믹 요소가 더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색 콘텐츠들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하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앞으로는 고객들이 보는 재미와 사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박막례 할머니 이야기도 했지만, 최근에 보면 홈쇼핑 업계가 유명 방송인들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같아요. 

구현화 기자 ▷ 맞습니다. 사실 과거에는 단순히 화제를 모으기 위해 일회성으로 출연시키던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제는 그와 달리 고정 출연까지 시키고 있죠.

김민희 아나운서 ▶ 어떤 방송이 있는지, 그 부분도 살펴볼게요.

구현화 기자 ▷ 먼저 C홈쇼핑은 배우 최민수 씨의 부인이자 방송인 강주은 씨를 영입하고, 리빙 전문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강주은 씨가 고정 출연하고, C쇼핑의 리빙 상품 전문 쇼핑 호스트 모희현, 강연진씨가 진행을 맡고 있고요. 삶을 즐기는 쇼핑의 안목이라는 콘셉트로 최신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내조도 잘하고, 똑 부러지는 이미지가 있는 강주은씨라면, 리빙 전문 프로에 딱 어울리는 것 같은데요. 그럼 거기에는 어떤 상품들이 나오는 건가요?

구현화 기자 ▷ 리빙, 인테리어 상품을 주로 선보이는데요. 실제 강주은 씨는 집에서 직접 제품을 사용해보는 장면을 사전 제작해 방송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아침에 방송하기 때문에, 젊은 주부들이 보기 쉽죠.

김민희 아나운서 ▶ 직접 써보고 추천하면 더 믿음이 가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유명인을 내세워 홈쇼핑을 진행하는 경우, 또 어떤 채널이 있나요?

구현화 기자 ▷ H홈쇼핑 역시 주부 경력만 25년이라는 방송인 박미선 씨를 영입해, 라이프 전문 프로그램을 진행 중입니다. 주방용품, 가전, 침구, 식품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제안하고 있는데요. 이 홈쇼핑은 일찍이 박미선씨를 진행자로 낙점하고, 프로그램 준비에 6개월간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져 더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김민희 아나운서 ▶ 또 다른 홈쇼핑도 박막례 할머니가 직접 출연하는 쇼 외에 다른 유명인 영입이 되어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네. L홈쇼핑 역시 개그맨 출신 쇼핑 호스트를 영입하며 콘텐츠 강화에 나섰습니다. 개그맨 출신 복현규 쇼핑 호스트는 홈쇼핑에서 판매 예정인 신상품들을 미리 체험하고 특징과 장점들을 소개하는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데요. SNS를 통한 1인 방송 형식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SNS를 통해 바로 시청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사실 생각해 보면, 그 분야가 넓어진 건 맞지만, 홈쇼핑 업계가 유명 방송인들을 영입한 것은 최근 일이 아니에요. 진작부터 이루어지고 있었죠? 

구현화 기자 ▷ 그렇죠. C쇼핑은 작년, 방송인 최화정 씨를 영입해 라이프 스타일 프로그램을 론칭했고요. 최 씨의 입담으로 실질적인 생활 정보를 알려주면서 1년간 누적 주문금액 96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또 H홈쇼핑도 방송인 박은지 씨를 앞세운 신규 패션 전문 방송을 선보였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지금까지 알아본 것처럼, 홈쇼핑이 이제는 정말 다양하게 변하고 있는데요.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 어떤 목적일까요? 어떻게 볼 수 있을지,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TV홈쇼핑이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함으로도 풀이됩니다. 단순히 TV를 벗어나, 오래된 이미지에서 다양한 콘텐츠와 마케팅을 통해 젊은 이미지로 새롭게 변화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죠. 젊은 고객층 확보를 위해서는, 단순 판매 방송에서 벗어나 이색 콘텐츠 개발, 채널 다변화에 주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렇게 채널을 다양화하고, 유명인을 기용하는 등의 변화도 필요하지만, 일단 상품도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파는지도 중요하지만, 사실 무엇을 파는 지가 더 중요하잖아요. 구기자, 인기 품목에도 변화가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네. 인기 품목도 달라졌습니다. 뷰티제품과 패션상품이 높은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상반기 홈쇼핑 업계의 인기 키워드는 단연 셀프족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셀프족이요?

구현화 기자 ▷ 네. 스스로 자기 관리를 하는 사람들을 셀프족이라고 하는데요. 장기화된 경기 불황에 알뜰하게 외모 관리를 하는 셀프 뷰티족과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홈쇼핑업계가 올해 상반기 인기 상품을 분석한 결과, 이미용품과 패션 브랜드 강세가 도드라진 거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그 내용. 구체적으로 살펴볼게요.

구현화 기자 ▷ G사에서는 프리미엄 탈모 샴푸가 히트상품 1위로 선정됐습니다. 최근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환경,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젊은 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죠. 2위는 모녀팩트, 인생팩트 등 다양한 애칭을 갖고 화장품이 차지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다른 홈쇼핑도 마찬가지인가요?

구현화 기자 ▷ 네. L홈쇼핑에서도 패션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1위는 단독 패션 브랜드, 2위는 백화점 입점 브랜드가 차지했고요. 3위는 리빙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뷰티 제품과 가성비 높은 패션 의류들이 많은 판매를 기록했군요. 그리고 요즘 홈쇼핑 상품 중 빼놓을 수 없는 상품이 바로 먹을거리에요. 특히 가정에서 편리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 가정식이 눈에 띄는데요. 그 부분은 어떤가요?

구현화 기자 ▷ H홈쇼핑에서는 홍석천, 이원일 셰프가 내어놓은 제품과 최현석, 오세득 셰프의 제품이 10위 안에 올랐는데요. 최현석, 오세득 셰프의 제품의 경우, 일반 가정 간편식 대비 약 30%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최소 방송 횟수로 히트상품 10위 내에 오르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2015년 가짜 백수오 사태로 어려움에 빠졌던 홈쇼핑 업계가 이제는 일제히 실적 호전에 성공하고 있는데요. 홈쇼핑도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맞춰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며 젊어지고 있는 만큼, 더 재미있는 소비가 가능해지겠네요. 장바구니즈. 여기서 마칩니다. 구현화 기자, 오늘도 정보 감사합니다.

구현화 기자 ▷ 네. 감사합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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