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강원본부가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 강화에 따라 내년 1월 3일까지 기차여행 상품 운영을 전면 중지하고 정동진역 출입을 막는 등 강수를 둔다.
30일 코레일 강원본부에 따르면 해돋이 상품을 비롯한 모든 기차여행 상품 운영이 중지되고 바다열차와 동해산타열차 등 관광열차도 운행하지 않는다.
예약분에 대해서는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조치할 예정이다.
구입 승차권 매수도 제한된다.
열차당 1회 제한 승차권 매수를 기존 9매에서 4매로 줄이고, '내일로 2.0'이나 단체승차권 발매를 제한한다.
특히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정동진 진입을 막기 위해 열차 이용객 외에는 정동진역 출입을 금지한다.
이미 예매한 고객에게는 여행 일정 조정 및 반환 안내 문자를 발송한 상태이며, 정동진역에서 하차하더라도 도착 즉시 직원의 안내에 따라 역사 밖으로 이동해야 한다.
또 정동진역 출입문은 열차 출발 10분 전에만 개방하고 도착 즉시 닫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동진역 내 전망데크 이용을 금지하고, 방문 기념 입장권도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오는 내년 1월 3일 오전 10시까지는 정동진역 주차장도 폐쇄해 여행객 유입을 전면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간에는 정동진 레일바이크 운영도 중지된다.
이용우 코레일 강원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한 조치인 만큼 철도 이용객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며 "올해는 정동진역 일출 관람을 제발 참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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