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시장 김한근)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예비회원도시(음식 분야) 승인을 획득했다.
강릉시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가입 신청한 '창의도시 네트워크 예비회원도시 음식 분야'에 대한 승인이 지난 5일 결정됨에 따라 정회원 가입을 위한 국내외 교류 활동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문학·음악·민속공예·디자인·영화·미디어·음식 등 7개 분야의 뛰어난 창의성으로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의 도시로, 유네스코가 지난 2004년부터 심사를 통해 선정해왔다.
먼저 예비회원으로 승인을 받은 이후에는 정회원 지정을 추진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워크숍 등에 참석하는 등 국제 교류 활동 자격을 갖는다.
또 정식 회원이 되면 유네스코 이름과 로고를 사용할 수 있고, 다른 도시와 지식 등 정보를 교류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디자인)과 부산(영화), 대구(음악), 광주(미디어아트), 경기 부천(문학), 경기 이천(민속공예), 전북 전주(음식), 경남 통영(음악), 강원 원주(문학) 등이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돼있다.
이번 승인에 따라 강릉시는 올해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종합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창의도시 기대 효과 분석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또 분석 결과를 통해 맞춤형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유네스코 창의도시 육성 조례'를 제정해 정회원 가입 근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공들인 노력이 예비회원도시 가입으로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앞으로 강릉의 음식과 다양한 전통문화를 접목해 정회원으로 선정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는 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ICCN) 사무국으로 활동 중이며 '강릉단오제'와 '강릉농악'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문화유산 1번지로 자리매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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