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아리랑 보존회가 주관하는 공주아리랑 전승활성화 방안 토론회가 10일 오후2시 공주문화원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정섭 공주시장, 공주시의회 이종운 의장, 박기영 부의장, 이창선, 오희숙, 정종순 의원, 전 이덕삼 연기교육장, 임덕수 교수, 이운일 명탄서원 대표, 최석원 전 공주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주제발표는 고려대학교 외래 이주영교수가 '공주아리랑의 가치와 역할' 주제의 발제를 했다. 이주영 교수는 공주아리랑을 무형문화유산이라는 관점에 주목해 공주아리랑의 가치와 역할, 무형문화유산의 의미와 특성을 진단한 후, 공주아리랑의 가치를 네 가지로 대별했다.
먼저, 공주아리랑의 학술적 가치는 지역의 역사성, 수계(水系) 접경으로 인한 음악 토리 융합지 소리라는 점과 둘째, 공주아리랑의 역사성은 메나리토리 아라리 전통과 육자배기토리 융합에 의한 전승체 의미가 크다는 데 있다고 밝혔다.
셋째, 예술성 측면에서 공주아리랑은 선율면에서의 소박미, 기능마다 다른 사설, 농사현장에서의 신명성, 유흥현장에서의 해학성이 돋보인다고 전하고, 끝으로 공주는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와 인접한 지리적 영향으로 지속적인 문화적 교류가 이루어져 고유한 음악어법을 창출하는 대표성을 지닌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공주아리랑의 역할은 무형문화유산 특성에 기반에 3개로 압축해 제시할 수 있는데 첫째, 고유성에 기반한 공주아리랑의 ‘창조적 고유성’ 창출이다.
둘째, 지역성에 기반한 ‘유기적 지역성’ 발현, 셋째, 전승성에 기반한 ‘전문적 전승성’ 구현이다. 따라서, 행정적,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학술적, 예술적, 사회적 노력들이 연동될 때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공주아리랑 역할이 의미 있게 실현되리라 본다고 밝혔다.
이은 토론에서 최창석, 이일주 공주시 문화원장, 이수영 고려대 외래교수등이 참여했고, 특히 (사)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장은 아리랑 관련 사업 벤치마킹 대상 해외 컨텐츠등을 소개하며 문경시의 '문경아리랑 전승활성화 - 보호문화유산 지정'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공주아리랑 보존회원인 남은혜 명창이 환영사를, 김정섭 공주시장과 이종운 공주시의회 의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공주아리랑의 우수성을 새롭게 조명해 보고 지역 문화브랜드로서 공주아리랑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축하했다.
공주=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